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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 한국어에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영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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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 한국어에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영어 수업 / 허새로미 지음
개인저자허새로미
발행사항서울 : 현암사, 2019
형태사항207 p. : 천연색삽화 ; 19 cm
ISBN9788932320052
분류기호811.8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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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31655 811.8 허52ㄴ 중앙도서관/수원4층(H)/ 대출가능 교차대출 서가에 없는 책 신고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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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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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의심하는 방법 [ 000000201811319 | 2019.10.01 ] 4 | 추천 (1)  댓글달기
 한여름, 한창 기온이 30도를 웃돌던 더운 날에 난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고, 한 손님이 들어와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나와 눈을 마주치며 이런 말을 건넨 적이 있다. 

“어휴 더워,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매장 안이랑 바깥이랑 별 차이가 없다.”

이 말을 듣고 난 이렇게 답했다.

“아... 그렇죠.. 여름이라.”

 그리고 손님이 떠나신 뒤에야 손님이 한 말은 단지 더운 날씨에 대한 감탄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는 매장 안이 너무 더우니 에어컨의 온도를 낮춰줄 수 있냐는 부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작년, 한 교양 시간에 한국이 서양 나라들과는 달리 가지고 있다는 ‘고 맥락 문화(high-context culture)’의 개념을 배우고 나서야 내가 왜 그렇게 사람들이 하는 말의 의중을 이해하지 못해 힘들어 했는지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 이후 난 경제적인 걸 좋아하다 못해 일명 ‘빨리 빨리의 민족’이라는 호칭까지 얻게 된 우리나라가 언어에 있어서는 왜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비효율적으로 돌려서 이야기하는지, 겉으로 드러나는 말 속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언어문화를 가지게 된 건지 항상 궁금했다. 그리고 나만 이러한 언어 체계 속에서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까 생각했다.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은 이렇게 나와 같이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작가는 언어 하나하나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예민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는 철학적 사고를 통해 지금까지 배워 온 개념들을 단순히 받아들이지 말고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의심해 보기도 하며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에 있어서는 이러한 사고를 하기가 쉽지 않다.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학습해 당연하게 받아들인 언어의 이상한 점을 찾아내고,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 온 말들을 의심해보기란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언어를 의심하는 행위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스몰토크의 힘’이라는 주제를 통해 언어, 대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님을 먼저 보여주며 대화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난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한다는 걸 상상만 해도 벌써 피곤해지고 불필요한 대화는 되도록 짧게 하는 걸 지향해왔다. 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듯, ‘내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How’s it going? 이라는 질문이 있다는 것은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걸 증빙해준다. 본인이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타지에 홀로 떨어졌을 때, 낯선 이와의 연결점이 되어주는 건 작은 대화, 바로 ‘스몰토크’다. 

 ‘드세다’, ‘당돌하다’, ‘맹랑하다’ 모두 우리가 자주 본 표현들이다. 이 단어들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드세고, 당돌하고, 맹랑한 사람’ 즉, 저러한 표현들로 평가받는 대상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관점을 바꾸어 ‘누군가를 드세다고 평가하는 내가 어떤 모습인지를 들여다보자.’라고 이야기한다. 관점의 전환을 통해 우리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간 언어를 다시 되돌아보면, 평등하다고 생각했던 언어들에도 사실 권력과 힘의 차이가 있다는 걸 새롭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 작가 허새로미는 바이링구얼(bilingual)의 입장에서 ‘이름 붙이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현상의 정의가 내려진다는 건, 그것이 나에게서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뜻한다. 우린 이렇게 붙여진 이름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어만으로는 표현하기 힘들었던 모호한 감정들을 영어로 표현하며, 즉 이름을 붙이며 감정의 실체를 파헤친다. 언어는 상대방과의 소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나’를 표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 기분이 어떤지를 영어의 다양한 형용사들도 표현해 본다면 한국어로 표현된 나와는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단지 남의 마음을 살피고 소통하기 위함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살피고 소통하기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

 언어의 힘은 생각보다 강해서 우린 지금까지 말로 인해 상처를 받아왔고 상처를 주기도 했다. 대화를 단지 흘러가는 말들이라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진다고 가벼이 여기기도 했다. 우린 이제 더 이상 당연하게 사용해왔던 한국어에 속지 않아야 한다. 말 한 마디를 할 때마다 내가 어떤 의도로 무슨 의미를 담아서 말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은 한국어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에게는 위로가 되어줄 수 있으며, 한 번도 한국어를 사용하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자신의 언어습관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어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죠...하지만 어떤 언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던 화자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점에서 다른 언어로 한국어를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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