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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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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저; 정영목 옮김.
개인저자De Botton, Alain,1969―
정영목
판사항개정판.
발행사항서울: 청미래, 2015,c2007.
형태사항278 p.; 21 cm.
대등표제Essays in love.
ISBN9788986836240
서지주기서지적 각주 수록
분류기호823
언어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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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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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이러니. [ 000000201310105 | 2019.05.09 ] 4 | 추천 (2)  댓글달기
사랑은 아이러니.
아이러니로부터 절대로 멀리 벗어날 수가 없다.

인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다른 것을 다 제쳐두고서라도 그것의 정체를 아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알랭드 보통의 첫 책이 사랑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가득 찬 것으로 보아 그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어딘지 모르게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연상케 하는 이 책은 
누구나 접근하기 쉽게 쓰여 있지만 동시에 아무나 가볍게 이해할 수는 없다. 



베아트리체, 줄리엣, 샬롯 등의 이야기를 소화하려면 
그만큼 평소 사랑에 대한 사색의 시간을 가졌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라는 본질적 질문에 대한 성찰을 
충분히 작가와 함께 할 수 있었고 그 결말은 여운이 깊게도 마음에 남아있다.



가벼운 소설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는 
아리스토텔레스, 비트겐슈타인 등의 철학을 끌어들여 자연스럽게 작가와 독자가 철학할 수 있게 이끈다.

한 남자와 클로이와의 연애를 통해 우연을 운명으로, 
결함을 사랑스러움으로 결정해버리는 인간의 실수 아닌 실수들, 
소망한 것을 이루자 마자 소망을 잃어버리는 마법 같은 일들, 

그리고 보답 받지 못한 사랑으로 인해 망가지는 한 존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결국 이것들은 사랑에 상처받고 괴로워하지만 다시 사랑을 하게 되는 바보같은 우리들의 모습이다.


작가의 자문자답들은 하나하나 가슴을 시큰하게 했다. 
그 중에서도 항상 고민이었던 마음의 동요가 기억에 남았다. 
‘우리 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데도 왜 그것이 구속으로 느껴지는 것일까?’ 
책은 그것이 바로 우리의 갈망의 요구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모든 선택에 따르는 불가피한 상실로 인한 아쉬움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권태감으로 점철 지어지는 관계의 무뎌짐이 실은 스스로의 갈망 때문이라는 점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면서도 참 나쁘다고 생각했다. 
성숙한 사랑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슴 속에선 아이러니함이 스멀스멀 올라올 수밖에 없다. 
작가는 그 갈망을 잠재우기 위해 필요한 신비를 
상대방에게서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두었다.

다시 한 번 질문해본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성숙한 사랑의 이야기에서는 절대로 첫눈에 반하는 일이 없다는데, 

장밋빛으로 시작된 사랑은 그 끝도 핏빛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정답이 될 수 있을까? 



작가가 결론을 내려주고 있음에도 의문이 드는 이유는 정답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마다의 사랑은 일상을 넘어 저편에서 일어나는 성스러운 열린 결말 이기에 
사랑에 빠지는 일은 언제나 두근거리고 신나는 일이다. 
일면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아이러니라는 알랭드 보통의 페르소나가 마음에 든다. 
그가 생각했던 철학적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들이 나의 사랑을 얼만큼 성숙하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당분간은 작가의 절실한 고민을 나의 사랑에 반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랑은 어려운 일이다. 큐피드의 화살에 의해 나의 의지와 상관 없이 일어나는 감정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감정의 소비를 동반한다. 하지만 이를 과학으로 설명하기도 어려운 일이지. 이 어려운 일들에 왜 많은 사람들이 안절부절할까? 사랑에 대해 조금 더 냉철하게 얘기 해 주는 책이지만 그럼에도 불고하고 정답은 없다.

모든 사유를 사랑할 준비 [ 000000201540261 | 2018.12.27 ] 5 | 추천 (3)  댓글달기

어떻게 '사랑'이라는 인류공통의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이리도 자세히,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작가의 필력에 매번 놀란 그런 책이다. 클로이로 시작해 레이첼로 끝나는 이 책은 주인공이 클로이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확신하는 순간부터 사랑이 끝났음을 확신하는 순간까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너무도 평범한 여느 연인의 모습이지만 그 모습 하나하나를, 그리고 주인공 자신 뿐만아니라 클로이의 마음까지도 꿰뚫어보듯 그려놓았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필력과 통찰력을 소유한 작가가 부러웠다. 원래 철학이라면 학을 떼는 나지만, 이렇게 인생에 철학을 녹여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니 오늘만큼은 철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생각 이상의 것을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학문으로 느껴진다.

주인공은 클로이를 사랑했다. 많이 사랑한 것 같다. 사실 철학적이고 현학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문체에 주인공의 진심이 가려져 어쩔때는 과연 주인공이 클로이를 사랑하는 것인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들로 클로이에 대한 마음을 서술해놓아 또 한편으로는 주인공의 마음이 충분히 느껴졌다. 달아오르는 감정부터 절정, 책임에 대한 회피, 식어가는 마음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제목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가'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내 나름대로 찾은 답은 주인공이 '모든 사유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주인공은 클로이의 모든 사유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주인공이 맞이한 현실은 얼룩덜룩했다. 이 책은 준비되었다고 자부했던 주인공이 직시한 그런 얼룩덜룩한 현실마저 가감없이 그려낸다.

책은 평범한 여느 연인의 모습과 그들이 빚어내는 단편적인 사실을 갈기갈기 찢어 굳이 그 내면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저편에 있는 감정의 작은 조각들까지 날아와 마음에 박히게 만든다.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머리를 싸매며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다.

 

'모든 사유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녀에게 완전히 감정을 이입하기 위하여 나 자신에게 몰두하는 것은 포기할 준비, 그녀의 유년의 역사가가 될 준비.'

'클로이가 내 삶에서 하게 된 역할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해낼 수 있다고 어떻게 상상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그녀의 눈이고, 그녀가 파스타에서 물기를 빼고, 머리를 빗고, 전화 대화를 끝내는 모습인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서평만 읽었을 때는 머리를 싸매는 내용의 책은 아닌 기분이 들지만 이렇게 표현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습니다.

사랑에 대해 표현한 책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사랑의 딜레마 [ 000000201330087 | 2018.11.27 ] 5 | 추천 (0)  댓글달기

 

알랭 드 보통의 첫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책 제목만 보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구나!’ 라고 뻔한 사랑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원 제목은 “Essays in love”로 사랑에 대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예리한 관찰과 통찰력을 통해 풀어낸다. 그리고 내용이 실로 독창적이고 참신하기에 웃음을 자아낸다. 확실히 보통의 소설과는 달랐다. 읽고 나서 헛웃음이 나왔으니 말이다. 이 헛웃음은 예상치 못했던 즐거움에서 나왔는데 처음 겪어보는 사랑의 해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랑의 감동이 빠지는 것도 아니다. 웃음을 자아낸다고 가볍지 않았고, 때로는 아프고 슬프기도 했다. 그리고 나의 이런 반응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과 꽤 닮아 있었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앞선 감탄과 달리 솔직하게 책의 스토리만 본다면 정말 이게 왜 베스트셀러일까? 라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색다른 사랑 스토리가 아닌 평범하고 진부한 사랑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이런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감탄사를 내뱉는 자신의 모습을 볼 것이라 분명 자부한다.

 

소설 속 주인공 ‘나’는 클로이와 비행기 옆 좌석에서 처음 만났고 사랑에 빠진다. 운명적 사랑이라 말하며 낭만적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그런 낭만론 덕분인지 둘은 서로에게 맞추며 갈등을 이겨내고, 서로의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사랑은 절정에 이른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어느 순간부터인가 갈등이 일었고 노력해서 쌓아 올렸던 사랑은 예고 없이 이별을 고한다. 이별 후 주인공은 세상 또한 끝난 것 같아 극단적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혼자만의 삶에 익숙해지고 사랑의 의미를 다시 재 정의한다. 그리고 예고 없이 또 다른 운명적 사랑이 찾아와 사랑을 느끼게 된다.

 

위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의 스토리는 결국 운명처럼 만났었던 사랑이 보잘 것 없는 이별이 되고 그 사실에 매우 힘들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새로운 운명적 사랑이 찾아오는 그런 흔한 사랑의 스토리인 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들이 특별할까? 진부한 사랑 이야기라 하지 않았는가? 역설적이지만 그 진부함 속에서 특별함을 준다.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그저 지나갈 법한 이야기에서 사랑의 의미와 통찰로 공감을 주는 것이다. 그 통찰은 철학, 미술, 건축, 문학 등의 지식으로 풀이되기도 하고 사상가들의 철학이 녹아들며 풀이되기도 한다. 이는 특별하고 참신하며 넓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지식을 주는데 그 묘미는 상당하다.

 

결론적으로 알랭 드 보통은 사랑에 대한 깨달음, 본질 등으로 철학적인 해석을 통해 사랑을 말하려 했다. 이것이 곧 책의 목적이며 주제일 것이다. 그는 임마누엘 칸트의 도덕원리를 예시로 들기도 하는데, 만약 내가 상대방의 사랑을 바라고 나의 사랑을 베푼 것이라면 그것이 과연 선한 사랑이었는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또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내밀며 사랑에 있어서 '구속'은 악이며 아무리 좋은 의도여도 떠나가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구속이 될 수 있음을 말하며 사랑에 있어서 구속이 있다면 이는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듯 책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는 여러 철학과 논리를 바탕으로 사랑의 아름다움과 모순, 아픔 등을 이야기하며 본질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주제는 매우 민감하고 의미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그렇기에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해서 불편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열린 마음으로 그 다양성을 감상한다면 예상치 못한 즐거움과 감동을 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에 대해 저자의 생각과는 다르지만 다양한 해석에서 오는 독창적인 재치와 참신함이 나에게 즐거움과 감동, 슬픔을 준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랑은 그저 예뻤으면 좋겠기에, 책에서 인상 깊고 아름다웠던 부분을 인용하며 마친다.

 

- 나는 사랑이란 감정에 있어서 특별하고 싶었고, 사랑해라는 말은 그의 마음의 본질을 설명할 수 없었다. 마치 달콤하고 녹아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마치 마시멜로 같았다. 그래서 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했다 -

 

“나는 너를 마시멜로 해” -p116

나는 너를 마시멜로해 라니... 사랑의 감정이 솟구쳐요 !! 남자친구 생기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ㅎㅎㅎㅎㅎㅎ

사랑에 관한 많은 책이 있지만, 각기 하는 이야기가 다른 것처럼 이 소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듣고 싶어졌습니다

Essays in Love-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000000200910893 | 2014.12.22 ] 3 | 추천 (3)  댓글달기

국내에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출판된 Essays in love는 알랭 드 보통의 처녀작이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나'라는 1인칭 화자가 연인인 클로이와의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진행된다.

특별할 만한 것은 없었다. 만남, 사랑, 갈등, 그리고 이별. 흔한 전개였다.

이 책은 그런 진부한 전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준다.  감상에 젖을만한 비현실적인 스토리설계와 자극적인 내용에

관심을 두는 여느 책과는 다른 면이었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주인공이 클로이와의 우연한 만남을 하게되면서 책이 시작된다. 이와 함께 주인공은 책의 끝까지 사랑에 대한 철학적 분석과 고찰을 한다.

아마 책에 대한 사전 정보를 모르는 독자가 읽는다면 초반부가 넘어가면서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이게 로맨스 소설인지 철학서인지 분간이 안

갈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것이 처음에는 신선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랑이야기에 책이 갈수록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과 다양한 철학적

비유로 인해 조금 짜증이 나기도 했다. 비록 가상의 인물이지만 책의 주인공은 왜 저리 생각이 많으며 꼰대같은 면이 있는지 비난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긴다.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생각을 늘어놓는 것 치곤 주인공은 여느 남자와 같이 어쩔 수 없는 사랑의 소멸, 모순을 이겨내지 못

하고 오히려 바보같이 보일 정도로 연인의 외도로 인한 이별에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면 책이 끝나갈 즈음에는 연민과 함께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곤한다. 다행히 결말에서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며, 독자인 나도 안심을 한다. 물론 진정한 의미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작가가 독자를 안심시키려고 새로운 만남을 만들진 않았을 것이다. 주인공은 한번의 사랑과 이별의 싸이클을 지나가면서 사랑의 모순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하지만 다시 시작한다. 그것은 전에 못하던 해결책을 얻었기 때문이 아니다. 다만 그 과정의 모순과 결함이 있을 수 밖

에 없다는 교훈을 얻었고 새로운 시작은 그 증거가 된다.

가볍지 않아 보이는 언어와 자주 나타나는 철학어구의 인용은 자칫 독자의 인내심을 시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의미를 들여다보면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겪는 일상적인 수필 수준이다.  특정 학문에서 학자와 일반인의 생각은 다를 수 있으나 사랑에서는 모두가 동일하며,

피해갈 수 없는 희노애락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행히도 책의 분위기는 무겁지 않다. 작가 나름대로의 유쾌한 시선과 짧은 호흡은

이론서같은 이 책을 편안한 수필처럼 느끼게 해준다.

사랑안에 있는 모순과 결함이라니 어쩌면 그 속에 담긴 철학어구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보다는 우리 자신이 부정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작가는 그런점을 간파했다는 생각도 들어요.

알랭 드 보통의 처녀작이라니 처음알았어요. 더욱 궁금해집니다.. 편안한 책이라니 근데 또 철학적이라니 궁금합니다

가볍게 접근했지만 가볍지 않은 도서. 그래도 우리는 그의 작품을 읽어봐야 한다. 항상 정의안해도 되는 것도 날카롭게 사유하고 정의하는 작가... 위시리스트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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