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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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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개인저자Carson, Rachel
김은령.
홍욱희.
발행사항서울: 에코리브르, 2011.
형태사항398 p.: 삽화; 22 cm.
대등표제Silent spring. -- [40th anniversary ed., 1st Mariner Books ed.].
ISBN9788962630619
일반주기 찾아보기: p. 381-398.
감수자: 홍욱희.
원저자명: Carson, Rachel,
서지주기참고문헌: p. 339-379.
비통제주제어환경문제,살충제
분류기호363.7384
언어한국어
바로가기http://www.riss.kr/Keris_abstoc.do?no=12639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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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72492 363.7384 C321s.김 2011 중앙도서관/수원3층(S)/ 대출가능 교차대출 서가에 없는 책 신고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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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서평
자연의 침묵은 금이 아니다 [ 000000201710319 | 2018.12.31 ] 5 | 추천 (2)  댓글달기

빗살무늬 토기가 압력밥솥이 되기까지 인류의 자취를 헤아린다면 그 발자국은 5대양을 이루는 물방울의 수보다 많을까, 적을까?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이다. 그러나 도덕의 진보가 이성과 과학의 발전에 힘입었는가에 관한 질문에는 비교적 쉽게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노예제 금지와 사형폐지 보편화 그리고 소수자의 인권보호 및 민주주의 발전 등이 문명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토록 세련된 삶의 양태를 누리기 전 머물렀던 곳으로 돌아가 보자ㅡ 거기에는 한 줄로 곧게 뻗은 발자국 대신 어지러운 흔적이 가득할 것이다. 마치 도덕이 진보와 퇴보를 치열하게 고민한 듯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한 그곳의 이름은 바로 자연이다.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레이첼 카슨이 쓴 《침묵의 봄》은 화학물질의 무분별한 살포와 그 이후 도래할 위험을 우리에게 알리려 한다. 카슨은 인간이 처음 자연과 대치하게 된 시점을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20세기에 들어서 오직 하나의 생물종, 즉 인간만이 자신이 속한 세계의 본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위력을 획득했다. (p.29)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화학물질은 곤충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등장한 살충제이다. 원시 농업 시대만 해도 그다지 문제가 아니었던 곤충이 ‘박멸해야 할’ 대상으로 급부상한 것은 농업이 본격화하고 단일 작물 재배를 선호하게 되면서부터인데, 특정 영역을 인위적으로 조성한다는 면에서 이미 기술자들의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곧 다수의 생물종이 정해진 주거지에서 서로 견제하며 유지되던 균형을 깨뜨린다는 의미이다. 살충제를 제조하게 된 배경을 시작으로 카슨은 화학물질이 물-토양-식물-(조류와 포유류를 포함한)야생동물-물고기에 연쇄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잔류 농약이 사람에게 축적되는 경로, 이로 인한 공중보건 문제, 화학적 돌연변이가 초래한 암 그리고 최후의 대안인 생물학적 방제법을 말한다.

생태학과 화학이라는 전문 분야를 다루면서도 까다로운 용어나 골치 아픈 각주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작품의 유일한 장점은 아니다. 독자는 어느 순간 자신이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의 한가운데 선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이내 자연이란 촘촘히 짜인 직물처럼 유기적 구조를 가졌음을 깨닫는 것이다. 책의 흐름이 그렇고 카슨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그러하다.

하지만 진정한 비용은 돈으로만 환산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고려할 가치가 있는 숨은 비용도 포함한 것이어야 한다. (p.93)

1962년에 출간된 《침묵의 봄》이 현대에도 생물학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까닭은 그 당시보다 더욱 발전한 인간 문명에 그때 못지않은 위험한 문제들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기 때문일 테다. 실제로 2007년 서해 원유유출사고 때 기름을 흡착포로 걷어내고 유처리제 살포 후 기름을 잘 분해하는 세균을 별도 배양해 투입하는 물리‧화학‧생물학적 방제법이 적절하게 사용되었으나, 현행법상 생물학적 방제를 방제 방법의 하나로 규정하지 않아 정식으로 도입되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또 방제 완료 2~3년이 지나자 작업에 참여한 서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호르몬 계통의 변화와 세포 손상이 나타난 것도 문제였다. 국민방송은 2차 오염 유발요인으로 꼽히는 유처리제의 환경영향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줄어들게 되어 있어 크게 우려할 부분이 아님을 주장했지만 이 역시 근거는 전혀 없다.

《침묵의 봄》은 미국의 국가환경정책법과 지구의 날(Earth Day, 4월 22일) 제정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으나, 거대 화학회사와 방제업자 그리고 살충제 제조 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화학 방제를 옹호하는 곤충학자 사이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끊어내지는 못했다고 한다. 현실적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다. 카슨도 자신의 연구로 인해 주요 기업의 이권 추구가 즉시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서술한바 있다. 출간 후 카슨에게 쏟아진 산업계의 비난 중 하나는 “자연의 균형을 숭배하는 광신도”였고 저자가 여성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인격모독에 가까운 말들이 난무했다. 그러나 카슨이 정의하는 균형이란 불변의 무엇과는 거리가 멀다. 그것은 유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의 ‘상태’이다. 인간이 어떤 이익을 위해 이 상태를 임의로 변형하면 아이러니하게도 불리해지는 쪽은 인간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끌리듯 서평을 작성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작품 구석구석 드러난, 자연에 대한 카슨의 뿌리 깊은 애정에 기인한다:

생명을 파괴하지 않고, 또 스스로 자부심에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 생명에 대한 잔인한 전쟁을 수행하는 문명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살아 있는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묵인하는 우리가 과연 인간으로서 권위를 주장할 수 있을까? (p.125)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물음이다. 책을 읽다가 ‘어쩌면 인간은 존재의 거울을 하나씩 갖고 있고 그 거울 속에는 인간의 다른 면에서 약동하는 자아가 자연이란 이름으로 숨 쉬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눈부신 기술의 효용에 매료된 나머지 내가 사는 동안에 겪지 않을 일은 영원히 일어나지 않는 일로 치부한다. 그렇게 넘겨 버리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인간이 자연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태도를 일종의 철학으로 삼는 순간, 단 하나뿐인 거울은 깨지고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된다. 지구에 터를 마련하고 살아가는 전 인류의 몇 퍼센트가 이미 거울을 깨뜨렸는지는 알 수 없다. 기억해야 할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발맞추려는 누군가가 아직 있으며 가능한 한 그들의 손을 잡아주는 선택을 하자는 것이다.

스테디셀러를 서평 도서로 선정할 때는 늘 조심스럽다. 특히 학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경우 자칫하면 어려운 책의 어설픈 요약본으로 끝나게 될까봐 더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책 한 권을 목마름에 달게 마신 물처럼 후루룩 읽어 버렸다. 매체의 발달로 자연을 보호하자는 말이 상식처럼 통용되는 시대에도 《침묵의 봄》은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 한다. 카슨은 자연이 가진 거대한 생물 네트워크에 경이와 애정을 담아 이 책을 집필했다. 나의 자그마한 손짓에 응답해 줄 누군가가 있다면 함께 초록 숲을 걸으며 침묵하지 않는 봄에 대해 이야기하리라.

환경의 소중함, 하나뿐인 지구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 산업과 자본에 의해 파괴되는 지구와 그 과정을 폭로하는 일조차 쉽지 않은 상황들! 지구는 우리가 잠시 빌려 쓰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무슨 권리로 이리 파괴 하는 것인지! 책이 집필될 당시 그 옛날의 저자의 혜안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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