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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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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단행본
서명/저자사항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개인저자한강,1970-
발행사항파주: 창비, 2016,c2014.
형태사항215 p.; 21 cm.
총서사항창비 소설선.
ISBN9788936434120
분류기호811.32
언어한국어
바로가기http://www.riss.kr/Keris_abstoc.do?no=1348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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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89717 811.32 한111ㅅ 금화도서관/서울5층(L)/ 대출가능 서가에 없는 책 신고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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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30780 811.32 한111ㅅ c.2 중앙도서관/수원4층(H)/ 대출중 2020.08.17 예약가능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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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07373 811.32 한111ㅅ c.3 중앙도서관/수원4층(H)/ 대출중 2020.07.20 인쇄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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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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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아픔을 간직한 그 날의 봄의 온다. [ 000000201410338 | 2020.05.28 ] 5 | 추천 (1)  댓글달기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구성으로 담아낸 책이다.

푸르른 5월의 봄을 맞은 그 날, 광주에서 아스라이 흩어져간 영혼들.

인물에 대한 세세한 묘사와 담담한 문체가 오히려 가슴 깊이 남아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혼한테는 몸이 없는데, 어떻게 눈을 뜨고 우릴 지켜볼까.

(…) 눈을 감고 있던 외할머니의 얼굴에서 새 같은 무언가가 문득 빠져 나갔다. 순식간에 주검이 된 주름진 얼굴을 보며, 그 어린 새 같은 것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몰라 너는 멍하게 서 있었다.

지금 상무관에 있는 사람들의 혼도 갑자기 새처럼 몸을 빠져나갔을까. 놀란 그 새들은 어디 있을까.

22-23p.

광주에 살고 있는 소년 중학생 동호는 어느 날 계엄군이 점령한 광주시내에서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다.

정대가 죽지 않은 것이라 믿고 싶던 동호는 도청 상무관에 시신을 보러가고, 이후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주변 형 누나들의 걱정하는 눈빛, 가족들의 만류에도 정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동호는

매일같이 합동분향소로 들어오는 시신들을 안치할 공간조차 부족해지자 마침내 광주 시내로 나서게 된다.

키가 자라고 싶었지.

팔굽혀펴기를 마흔번 연달아 하고 싶었지.

언젠가 여자를 안아보고 싶었지. 나에게 처음으로 허락될 여자, 얼굴을 모르는 그 여자의 심장 언저리에 떨리는 손을 얹고 싶었지. (…)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그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잠든 그들의 눈꺼풀 위로 어른거리고 싶다, 꿈속으로 불쑥 들어가고 싶다, 그 이마, 그 눈꺼풀들을 밤새 건너다니며 어른거리고 싶다. 그들이 악몽 속에서 피 흐르는 내 눈을 볼 때까지. 내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왜 나를 쐈지, 왜 나를 죽였지.

57-58p.

5.18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이 되어 그 누구도 쉽게 쓰지 못하고, 쉽게 읽지 못하는 역사가 되었다.

그런 내용을 쓰는 한강 작가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한다. "더 이상 내 동생을 아무도 모독할 수 없도록 써주세요."

아직도 그 봄의 기억에 머물러 고통받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그 날의 기억을 없는 듯 치부하려 하지만 이것은 절대 잊을 수 없으며 잊어서는 안되는 이야기이다.

<소년이 온다>는 이런 무자비한 악행을 저지른 국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사람이 죽은 후 몸에 담겨있던 영혼, 작은 새가 날아가면 영혼과 몸의 기억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죽었다고 해서 전부 끝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소설이 한강의 [소년이 온다]입니다. 글의 주제를 명확히 잡아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이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부끄럽고 어둡지만 반드시 공부해야하는 비극 (책 내용 포함) [ 000000201140013 | 2016.12.12 ] 5 | 추천 (2)  댓글달기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암흑의 역사라고 할수 있다. 분단을 거쳐 군부 쿠데타로 인한 정권 탈환 이후의 경제성장과 찾아온 독재 체제. 그리고 다시 군부 쿠데타. <소년이 온다>라는 소설은 대한민국 현대사 중 가장 큰 두 개의 쿠데타와 정권 탈환 중 두 번째 전두환 대통령 시절의 이야기이고, 그 전두환의 절대 지워지지 않는, 지울수 없는, 지워서는 안되는 19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군인을 이용한 시민 학살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소년이 온다>의 전체적인 내용 전개는 당시 상황을 반영해주는 것만큼 어둡다. 책의 첫 부분부터 추도식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뒤로 이어지는 내용들은 대체적으로 그 당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이 책은 대화체로써 내용이 전개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는데, 2장 검은 숨에서는 죽은 사람, 즉 시체가 화자가 된다.

“우리들의 몸은 열십자로 겹겹이 포개져 있었어” 라는 대사부터 시작하는 2장에서는 당시 위로부터 명령을 하달받은 군인들이 어떤식으로 당시 희생자들의 시체를 처리했는지를 시체의 입장에서 얘기한다. 시체들이 다같이 모인 장소에서 화자는 살아있을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계속해서 내 몸은 썩어갔어” 화자는 남들처럼 키가 자라고 싶었고, 여자를 품에 안아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민주화 운동 당시에 군인들은 전두환의 명령하에 시민들을 향해 발포를 하게 된다. 그리고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희생자들의 시체를 한데 모아 버렸다. 지금도 구글사이트에 당시 희생자들의 사진을 검색하면 찾을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쉽게 검색해서 볼수 없을 정도로 참혹하다. 작가는 그 참혹한 순간을 어리고 평범한 소년을 화자로 정하고 극적인 면을 살리기 위해서 혼의 입장에서 설명해주려는 의도였다.

 

 

소설의 2장이 평범한 소년의 이야기였다면 3장은 더 안타까운 여성 피해자의 입장에서 내용이 전개된다. “그녀는 일곱 대의 뺨을 맞았다.” 라고 시작하는 3장은, 그 당시의 경찰, 군인들이 피의자를 심문할 때 폭행과 고문을 일삼았던 것을 그렸다. 우리 현대사에는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을 포함해 중앙정보부와 안기부로 이어지는 고문을 대표하는 정부부처가 있었다. 당시에는 애초에 정치적으로 국가에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피의자 심문 때 고문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화자는 경찰에게 뺨을 7대를 맞았다. 그리고 거사를 앞두고 일주일에 한 대씩 잊어간다면서 고문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표현한다.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엄청난 의미를 갖고있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일단 가장 큰 의미로는 부당하지 못한 정부의 명령을 받는 군대는 국가를 지키는 게 목적이 아니라 특정한 당, 사람, 세력을 지키기 위해서도 충분히 움직일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육군에서 복무하는 나로써는 그 부분이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온다. 1980년 5월, 전두환과 공수부대 특전사령관 소장 정호영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던 공수부대와 전두환의 국가전복 쿠데타를 도왔던 전두환의 군대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 육군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우리의 주적인 당의 군대, 수령의 군대인 북한군과 다를 바가 없는 무장세력에 불과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고 시민에게 총칼을 겨누며 국가 최고권력을 무력으로 탈취했던 박정희와 전두환같은 사태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나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을 것이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군인이 시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참사따위는 더 이상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공감합니다. 한 번은 읽어 보고 생각해 봐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적 사실과 함께하는 소설. 여기서 언급된 문장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차가운 역사서 속 글자와 달리 뜨거운 현대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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